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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ON 24/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아트...

G-CON 24/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아트...

요네야마 마이,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아트…” G-CON 2024 세션 @ G-STAR 2024

애니메이션

커리어의 시작은 애니메이션, 그 중에서 동화 연결 작업이었다. 동화 연결 작업을 시작으로 커리어를 쌓으면서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했다.

킬라킬에서는 작화 감독을 맡았는데, 20명의 원화를 관리하면서 작화를 통일하고 작화의 최종적인 책임을 담당하는, 고도의 스킬이 필요한 자리였다.

키즈나이바에서는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다. 캐릭터 디자인은 앞으로 모두가 참고할 설계도를 그려내야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이다. 실제로는 그렇게 정밀하게 활용되지 않더라도, 매우 정밀한 캐릭터 설계도를 제작해야 했다.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 특히 동화 연결 작업은 굉장히 소모적인 일이다. 그래서 커리어를 옮기게 되었다.

커리어를 옮기더라도 애니메이션 작업에서의 경험을 살리고 싶었다. 그래서 생동감 있는듯한 동적인 표현을 일러스트에 그려내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물의 표현과 이펙트를 좋아해서 즐겨 사용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어떻게 가치를 부여할 것인지, 무엇을 표현할 것인지, 애니메이션의 문맥을 살리는 것을 강점으로서 살리고자 노력했다.

아트

이제 일러스트레이션의 경계를 넘어서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

UV 인쇄를 사용해 네일 표현을 하거나, 아크릴을 추가해 레이어화하고, 천에 일러스트레이션을 인쇄한다거나, 일러스트를 디퓨저 통에 굴곡을 내어 찍어내는 작업도 해보고 있다.

일러스트 출력물 위에 수작업으로 요소를 더 덧붙여서, 다시 말해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혼합해서 물리적으로 입체감을 표현할 수 있었다. 일러스트에 아크릴 커팅물을 앞뒤로 설치하고 빛으로 작품을 표현하기도 했다.


대형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일련의 작업으로 일러스트를 엔터테인먼트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하나의 일러스트레이션이라도 가치를 충분히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작가 자체, 작품 자체가 IP가 될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요네야마 마이 본인 뿐 아니라 일본의 다른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질문 세션

지금의 스타일을 어떻게 구축하였는가?

지금의 스타일은 우연히 만들어졌다. 애니메이션에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커리어를 옮기면서도 여전히 애니메이션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다. 역동적인 표현을 유지하고 싶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시선 유도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처럼 그림에 시각적인 맥락을 부여하고, 특정한 대상을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AI의 등장이 애니메이션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동화 작업이나 채색 작업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기술 발전은 필연적이지만, 덕분에 사람들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작업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모든 작업자는 자신의 가치를 어디에 어떻게 부여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로서 게임 개발자에게 바라는 점이 있는가?

디자이너는 사전 미팅에서 디자인과 세계관을 공유받는다. 이 과정에서 자율권을 부여할 수 있는 부분을 명확하게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기대하는 부분을 명확히 말해주는 것은 원활한 작업에 큰 도움이 된다.

디자인의 감상과 피드백을 꼭 주었으면 좋겠다. 최근에는 비대면 회의가 늘어나면서 반응을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디자이너는 자신의 작업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싶어한다. 피드백은 작업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